자기개발과 계발

[독서 추천 및 소개] 무라카미T-내가 사랑한 티셔츠

RU_Rich 2025. 2. 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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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권 독서를 목표로 올해를 산뜻하게 출발하였고, 어느덧 세 번째 책을 다 읽어 오늘 소개를 하려고 해요. 오늘의 책을 한 마디로 소개를 하면 '가볍게 읽게 좋은 책'이며, 책 제목은 [무라카미 T-내가 사랑한 티셔츠]입니다!

 

 
무라카미 T
정갈한 슈트보다 왠지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 훨씬 잘 어울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새 곁에 모여버린’ 티셔츠 예찬 에세이. 수집한 적도 없는데 상자가 넘치도록 쌓이게 되었다는 옷더미 속에서 잘 선별한 티셔츠를 모아놓고 옷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들을 능청스레 털어놓는다. 진지한데 유머가 넘치고, 트렌디하면서도 고집스러우며,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글을 따라가노라면 우리가 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그의 에세이를 사랑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위스키, 마라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비채
출판일
2021.05.10

 

이 책은 값싸고 재미있는 티셔츠를 자연스럽게 모으고 늘어나게 되면서 책까지 쓰게 되었고, 저자 무라카미의 추억을 얘기하고 있어요. 티셔츠 한 장을 소개하고, 어떤 추억이 담겨있고, 어떻게 사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을 해요.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어요. 1979년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어요.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Q84>> 등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를 비롯해 <<무라카미 하루키 집문집>> <<시드니!>> <<더 스크랩>> 등 개성적 문체가 살아있는 에세이 역시 소설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늘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는 일본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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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서핑

 p.019 ~ p.021 // 앞쪽 사진 속 티셔츠 세 장은 서핑과 관련된 것들이다. 빨간 티셔츠는 비치샌들의 여름이자 코카콜라의 여름. 좋네요. 흰 티셔츠는 1960년대 서핑뮤직 레코드 재킷을 나란히 늘어놓은 것. 그렇구나. '초밥 블루스'는 옛날 카오아이 섬의 노스쇼어 하날레이 마을에 있던 독특한 초밥집. 블루스를 라이브로 들으면서 초밥을 먹을 수 있었다. 아직 있으려나? 예전의 하날레이는 정말 여유로운 동네. 무진장 멋진 곳이었지. 종일 해변에 뒹굴며 파도와 구름을 바로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았다. 노을도 언제나 우아했다. 우쿨렐레 든 사람들이 해변으로 모여들어 노래 부르면서 노을을 보았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01

 

레코드 가게는 즐겁다

 p.046 // 워낙 레코드라는 걸 좋아해서 철들었을 때부터 용돈을 털어서 마구 사 모았다. 갖고 싶은 레코드가 있으면 점심을 굶어가며 돈을 모아서 샀다. 그로부터 반세기 이상 지난 지금도 여전히 레코드를 사 모으고 있다. 중고 레코드 가게에서 정신없이 레코드를 찾으며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길뿐이다. 사 온 레코드를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냄새를 맡기만 해도 행복한 기분이 든다.

 

하늘을 나는 것

 p.126 // 나는 수영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것도 하염없이 오래 수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에 철인 3종 경기를 했기 때문에, 1.5킬로미터 정도는 곧잘 마이 페이스로 크롤 연습을 했다. '러닝 하이'는 아니지만, 수영에도 '하이' 같은 상태가 있어서 오래 수영하다 보면 점점 기분이 좋아진다. 노래라도 부르고 싶어진다.

 

 p.128 // 메인 사진은 미국 독자가 보내준 '태엽 감는 새 티셔츠.' 멋있지요. <<태엽 감는 새 연대기>>를 읽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정말로 멋진 디자인이다. 이대로 상품화해도 팔리지 않을까. 아주 마음에 들어서 실제로 자주 입는다.

 

오늘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무라카미 T-내가 사랑한 티셔츠]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어요. 과연 나라면 저 티셔츠를 샀을까?라는 물음도 생기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에 아주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며 내일은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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